공모주 시장이 극도로 얼어붙은 상황입니다. 지난달 상장한 대부분의 종목들이 공모가를 하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성우와 같은 2차전지 관련주마저도 하락하는 모습을 생각하니 걱정이 됩니다.
제가 경험한 10년간의 공모주 투자 기간 동안 이러한 약세장은 여러 번 있었으나, 이번처럼 공모주 전반이 무너지는 모습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럼 닷밀 공모주 공모가 수요예측 의무보유확약 청약일 상장일 투자 전망 정리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닷밀 공모주 기업 분석
닷밀은 2015년부터 실감형 콘텐츠 사업을 영위해온 기업으로, 프로젝션 맵핑과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몰입형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입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BTS 홀로그램 스테이지, 삼성 갤럭시 S8 언팩 행사 등 대형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독자적인 실감미디어 기술력에 있습니다. 표준화된 모듈 시스템을 통해 초기 투자비용을 최소화하고, 기획부터 시공, 기술개발,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완성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2022년 제주 루나폴 오픈을 시작으로 B2C 시장에도 진출하여 디지털 테마파크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2023년 매출액 188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달성하며 최근 4년간 38.8%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닷밀 공모주 수요예측 경쟁률 결과 공모가
구분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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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 경쟁률 | 1,082.35:1 |
참여 기관수 | 2,151건 |
확정 공모가 | 13,000원 (밴드 상단) |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예측 결과 1,082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허수성 청약이 제한된 현 제도 하에서는 평이한 수준이나, 최근 공모주들의 부진한 수익률을 고려하면 다소 과열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닷밀 공모주 의무보유확약비율 및 유통가능비율
구분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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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보유확약 비율 | 0.22% |
상장일 유통가능 물량 | 약 410억원 |
기존주주 지분율 | 61.9% |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0.22%로 매우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기관투자자들의 상장 후 매도 가능성을 시사하는 지표입니다. 더불어 기존주주 지분율이 61.9%로 높은 수준이어서 향후 매도압력에 대한 우려가 존재합니다.
닷밀 공모주 청약일 상장일 일정
구분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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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일 | 2024.11.4 ~ 11.5 |
환불일 | 2024.11.7 |
상장일 | 2024.11.13 |
주관증권사 | 미래에셋증권 |
공모가 | 13,000원 |
최소청약주수 | 20주 |
최소청약증거금 | 130,000원 |
청약수수료 | 2,000원 |
최소 청약신청 자금 | 132,000원 |
닷밀 공모주 투자 전망
제 생각으로는 닷밀의 투자 전망에 있어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현재의 공모주 시장 침체기에서는 더욱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첫째, 기관투자자들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0.22%로 극히 저조하여 상장 초반 매도압력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둘째, 실감미디어 산업 특성상 대규모 초기투자가 필요하며, 수익성 확보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셋째, 베트남 등 해외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나,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요약정리
구분 | 주요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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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개요 | 실감형 콘텐츠 제작 기업 |
수요예측 경쟁률 | 1,082.35:1 |
의무보유확약 | 0.22% |
공모가 | 13,000원 |
청약일정 | 11.4 ~ 11.5 |
최소청약자금 | 132,000원 |
결론
공모주 시장을 직접 경험하며 느낀 점은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을 거스르기는 매우 어렵다는 것입니다. 닷밀의 경우 성장 가능성은 분명히 존재하나, 현재의 시장 상황과 낮은 의무보유확약 비율 등을 고려할 때 균등청약 정도만 고려해볼 만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이 글이 닷밀 공모주 투자를 검토하시는 분들께 유익한 정보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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